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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내신 대상 기자간담회

2024.11.12 조태열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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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 초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출입기자단 여러분과 처음으로 공식 간담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의 외교성과와 관련해서 외교부와 우리 국민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질문을 듣고 제 소견을 답하는 자리입니다.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대통령께서 전 세계를 누비는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통해 앞장서 이끌어 주시고 또 본부와 전 재외공관의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해 준 덕분에 한미동맹 발전,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 제도화, 한일중 협력 정상화, 한중 고위급 교류 재개,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활동, 쿠바 수교, NATO·G7 등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후 지난 10개월간 100회의 공식 양자회담을 포함해 각국 외교장관과 총 120여 회의 접촉을 하였고, 그 대부분이 상대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아시면 아마 상당히 놀라실 것 같습니다.

외교장관회담이나 접촉의 횟수뿐만 아니라 내용 측면에서도 제가 공직을 떠났던 5년 전과 비교할 때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고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도 그만큼 커졌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 간담회는 무엇보다 여러분께 많은 시간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주요 성과 내용은 배포 자료를 참고하면서 질의응답을 통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담회 진행에 앞서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내년 초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제 정세가 더 불안정해지고 보호무역주의 파고도 더욱 거세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고 계신 줄 압니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는 합니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강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한미일 등 소다자협력의 제도화 등 동맹 강화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조성됐을 뿐만 아니라 우방국의 역할 확대와 안보 기여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인태 전략을 최초로 본격 추진한 미 행정부로서, 트럼프 행정부가 인태 전략을 통해 강조한 자유롭고 열린 인태 질서와 동맹관계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러한 정책상의 접점을 바탕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세밀한 정책 조율을 통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기탄없는 질의와 조언을 기대하며,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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